가든그로브 중심부에 시니어 아파트 건립
가든그로브 중심부에 있는 성공회 가든그로브 교회(주임 토머스 이 신부)가 교회 부지에 저소득층 시니어 아파트 단지를 건립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. 아리랑 갤러리아 몰 인근 갤웨이 스트리트와 라슨 애비뉴 교차로에 있는 이 교회(13091 Galway St)는 소유지 내 본당을 제외하고, 베트남계 교회가 사용 중인 별관과 2채의 사택, 교회 사무실 등 나머지 건물을 허문 뒤 약 8만 스퀘어피트 부지에 4층 높이, 105유닛 규모 시니어 아파트를 짓기로 했다. 아파트 단지 1층엔 코리안커뮤니티서비스(총디렉터 엘렌 안)의 클리닉과 교회 사무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. 2~4층엔 스튜디오 40유닛, 1베드룸 아파트 40유닛, 2베드룸 아파트 25유닛이 건립된다. 토머스 이 신부는 “가든그로브 한인 상권의 중심에 들어설 아파트이기 때문에 한국적 양식으로 건립할 계획”이라고 밝혔다. 개발은 어바인의 뉴포트 파트너스(대표 종 임)가 맡는다. 이 신부는 “성공회 LA교구의 승인도 받았다. 교구 측도 교회가 지역 주민과 함께 호흡하며, 커뮤니티에 기여해야 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어 우리 교회와 비슷한 프로젝트를 여러 곳에서 진행하고 있다”고 말했다. 이 신부에 따르면 교구 측은 부에나파크의 세인트 조셉 교회 자리에 저소득층 아파트를 짓고 있다. 애너하임의 세인트 마이클 교회, 풀러턴의 세인트 앤드루 교회, 어바인의 세인트 앤드루 교회도 저소득층 아파트 건립을 추진 중이다. 이 신부는 “교회 신자 수가 감소하면 교회 건물을 파는 사례가 많다. 이미 50~100년 동안 지역 주민과 함께해온 성공회 교회들은 교회를 계속 유지하면서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길을 택한 것이다. 가든그로브엔 한인 시니어가 많아 그들을 위한 아파트를 짓자고 제의했다”라고 설명했다. 시니어 아파트 건립 예산은 총 4500만 달러다. 이 신부는 일단 1500만 달러의 기금을 모으면 공사에 착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. 이 신부는 “캘옵티마에서 300만 달러, 가든그로브 시에서 130만 달러, OC주택국에서 250만 달러의 기금을 연말까지 확보하게 될 것이다. 내년 중순쯤 나머지 기금을 조성하고 내년 말 공사에 착수하려고 한다. 공사 기간은 약 3년으로 예상한다”라고 말했다. 성공회 가든그로브 교회는 시니어를 위한 실버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. 이 신부는 “공사가 끝나면 교회가 사용할 공간에 어덜트 데이케어 센터를 만드는 것도 구상 중이다. 시니어 아파트 옆에 데이케어 센터가 들어서면 입주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. 차후엔 교회 옆에 납골당도 만들까 한다”라고 말했다. 글·사진=임상환 기자가든그로브 아파트 가든그로브 중심부 성공회 가든그로브 가든그로브 한인